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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조선족 연계 신용카드 위조사범 일당 구속기소

국내 모 신용카드와 동일한 공카드 1000여장 국내로 밀반입

기사입력 : 2014-12-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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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나병훈)은 중국 조선족과 연계, 국내 한 신용카드와 동일한 형태의 일명 ‘공카드’ 1000여장을 국내로 밀반입, 복제기로 신용정보를 입력해 사용하려던 신용카드 위조사범 일당을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으로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중국에서 의류판매업을 하던 30대 B씨가 지난 8월경 국내 거주하던 자신의 친구 C씨에게 신용카드 위조범행을 제안 히고 ‘공카드’제조책인 중국인 조선족 20대 A씨를 섭외했다.

▲부산지방검찰청전경.
▲부산지방검찰청전경.
피의자들은 중국에서 ‘공카드' 1000여장을 제조해 국내로 반입한 후 신용카드 복제기를 이용해 신용정보를 입력한 다음 입국심사가 까다롭지 않은 일본으로 출국한 뒤 백화점 등지서 물품을 구매·환전해 수익을 분배하기로 공모한 혐의다.

검찰은 지난 10월 중순경 이 같은 정보를 입수하고 공카드를 배달하려던 A씨를 지난달 초순경 서울 신림동에서 체포, 공카드 1000여장은 현장에서 압수하고 신용카드 복제기 등 유통경로를 차단했다.

이후 한 달 간의 추적 끝에 이달 초순경 국내에 들어와 있던 B와C를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검찰관계자는 “모방 범죄 방지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사이트 등에 대한 차단조치를 요청하고, 관세청에 컴퓨터 부속 장비로 가장하여 통관될 우려가 있는 신용카드 복제기의 국내 반입 금지 및 단속 강화를 요청했다”며 “향후 모방 범죄가 재발될 수 없도록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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