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중앙선관위원회는 26일 오후 2시 30분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민주노총 제8기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조합원 직접선거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 한상균(위원장)-최종진(수석부위원장)-이영주(사무총장) 후보조의 당선을 공식 확인했다.
선관위가 발표한 결선투표 최종집계에 따르면 재정 선거인수는 66만7752명이며 그 중 55.97%인 37만3742명이 투표했다.
그 결과 기호2번 한상균 후보조가 18만2249표(51.62%)를 얻어 당선됐으며, 낙선한 기호4번 전재환 후보조는 17만801표(48.38%)를 획득했다. 당선과 낙선 후보들의 표차는 1만1448표다.
당선된 한상균 후보조는 총 16개 지역 중 최대 투표지역인 서울과 경기를 비롯해 10곳의 지역에서 우세했고, 전재환 후보조는 경남, 광주, 부산, 울산, 인천, 전남 6개 지역에서 우세를 나타내는데 그쳤다.
이번 민주노총의 사상 첫 직선제는 투표인 수가 67만 명에 달하는 등 국가 공직선거 다음으로 규모가 커 실행여부를 놓고 많은 논란과 일부의 우려가 있었으나, 우려를 씻고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무사히 치러졌다.
특히 62.7% 투표율을 기록한 본선투표와 달리 과반투표율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결선투표는 본선투표에 비해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55.97%를 기록해 또 다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이로써 총파업 지도부를 내건 한상균 집행부의 지도력에는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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