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들은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외국인의 신용카드 개인정보를 해킹하여 위조한 신용카드 40여 장을 소지하고 입국했다.
작년 12월 24∼30일 부산진구, 해운대구, 중구, 동구 일대의 유명 백화점, 쇼핑몰, 귀금속 상가 등을 다니면서 20회에 걸쳐 위조된 해외VISA카드를 사용해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귀금속 등 현금화 할 수 있는 고가의 물폼 30여개를 구입(4000만원 상당, 승인거절 1억원 상당)후 해외로 반출하려 한 혐의다.
피의자들은 매일 루마니아의 총책으로부터 구매물품, 구매장소, 사용할 카드 등을 ‘텔레그램’이라는 SNS를 통해 메시지를 전송받아 사용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실제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명의의 카드로 우리나라에서 카드승인이 되더라도 외국카드사는 위조여부 및 피해확인에 어려움이 있다.
이들은 사용한 신용카드는 즉시 잘라서 하수구, 화장실 변기에 버리는 등 범행수법도 철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경민 경감은 “피의자들이 고가의 물품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해외로 반출시키기가 곤란해 국내에 배송책 또는 장물 처분책이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인터폴 공조수사를 통해 루마니아 현지의 신용카드 위조조직 및 총책을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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