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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필로폰 투약 사기도박 등 공갈 피의자 일당 검거

기사입력 : 2015-01-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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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청장 권기선)형사과 광역수사대는 도박장 등에서 알게 된 카드 기술자와 마약 공급자 등이 팀을 구성해 작년 1~5월 피해자 6명으로부터 포커 도박과 특수약품 처리된 ‘표시목’ 카드와 특수렌즈를 이용한 ‘바둑이’ 도박으로 수회에 걸쳐 총 6억 5000만원 상당을 편취하고, 사기도박 피해자를 협박해 53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9명중 8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마약공급자 A씨(53), 도박 모집책 B씨(43), 카드바꿔치기 전문기술자 C씨(53) 3명은 구속하고 5명은 불구속, 1명(미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를 쫓고있다.

▲특수제작된표시목카드.(사진제공=부산경찰청)
▲특수제작된표시목카드.(사진제공=부산경찰청)
피의자들은 작년 1월 27일 동래구 수안동 소재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피해자를 유인해 필로톤을 커피에 타서 마시게 한 후 포커도박을 하면서 ‘4’자를 받은 사람이 지게 하는 방법으로 2500만원을 편취하는 등 4개월에 걸쳐 6억 5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다.

이들은 또 2013년12월경 시내 불상의 장소에서 피해자가 특수약품 처리된 표시목 카드를 이용한 사기도박을 벌였다는 빌미로 협박해 5개월간 총 12회에 걸쳐 53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카드를 바꾼다는 핑계로 ‘표시목’카드를 계속공급하면서 피해자들이 정상카드로 인식하게 했다.

◇바둑이도박=숫자가 다르면서 카드 4장의 합이 제일 작은 사람이 우승하며, 이때 낮은 숫자와 무늬가 모두 틀린 사람이 최고의 승자가 되며, 카드 숫자의 합과 무늬에 따라 순차적 순위를 결정한다. 6명이 참여 할 수 있으며, 자신이 배당받은 카드 숫자에 자신이 없으면 그만두고 남은 사람들이 계속하여 승패를 가리는 카드 도박을 말한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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