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필수가 되어버린 디지털의 세계 이외 생명과 같은 것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존재의 근간 ‘투표’이다.
우리나라의 최초의 근대적 선거인 1948년 5월 10일 선거부터 온라인투표까지 광복이후 민주화의 바람에 이어 디지털의 바람을 타고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선거 초기 막걸리 선거나 고무 신선거로부터 시작된 돈으로 매매되었던 한 표는 건전한 민주시민의식 함양과 함께 법과 제도의 정비로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공명선거문화가 발전해 왔다.
투표안내문의 투표소를 찾아 아이들의 손을 잡고 혹은 친구들과 함께 투표소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주권행사의 추억을 남기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쌀쌀한 겨울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인터넷 앞에서 클릭 한 번으로 투표를 할 수 있다면 혹은 더운 여름 사무실이나 실내에서 스마트폰의 터치 한 번으로 투표를 할 수 있다면 상상만으로 디지털의 여유와 흥미로움은 더 쏠쏠하다.
컴퓨터만 있다면 선거관리도 온라인으로 간단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이렇게 온라인 투표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KVOTING 온라인 투표시스템이다.
K-voting(www.kvoting.go.kr)인터넷사이트에서 신청을 하고 그것도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선거관리를 할 수 있다.
투표소에 온종일 앉아서 종이선거인명부를 일일이 찾아 선거인 확인을 받을 필요도 없다.
투표용지나 투표함을 따로 만들 필요도 없으며 개표를 위해 인력과 시간을 따로 뺄 필요도 없다.
물론 투표율 걱정이나 부정선거 시비도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한 본인인증절차와 높은 투표율 때문이다.
선거인은 투표소에 찾아가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될 수 있고 바쁜 현대 생활에 자칫 포기할 수 있는 한 표를 언제 어디서나 터치 한 번으로 쉽게 행사할 수 있다.
이제 초·중·고 학교선거에서도 우리 아이들은 종이투표 대신 클릭이나 터치로 투표를 하고 신속하게 클릭 한 번으로 개표를 하여 의사결정을 한다.
공동주택아파트 동대표나 임원선거도 마찬가지이며 우리 생활주변에서 크고 작은 선거는 이제 디지털 선거문화로 해결되고 있다.
유비쿼터스의 바람이 머지않아 불 것이다. 유비쿼터스를 타고 우리나라의 투표문화는 또 어떤 모양으로 발전해갈지 곰곰이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부산영도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임 김윤하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