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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정법원, 18일 국제금융고 부산가정분교 입학식

18일 오후 4시 부산법원청사 460호실

기사입력 : 2015-03-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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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부산가정법원(법원장 최인석)은 오는 18일 2015학년도 국제금융고등학교 부산가정분교 입학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국제금융고등학교 부산가정분교의 설립 배경

보호처분을 받은 보호소년 중 고등학교 학업 중도탈락자들의 경우 일반고교로 돌아가더라도 적응하지 못하거나(고등학교 중퇴 후 정규학교에 복학하는 경우 1~2살 어린 후배들과 같이 수업을 받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마찰과 재비행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 경제적, 가정적 문제로 학교를 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들이 국제금융고에 편입해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학교부적응의 문제도 피하고 고등학교졸업의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한편 창원지방법원이 국제ㅣ금융고와 협의해 2011년 국제금융고 창우너분교를 설립, 2월 현재 3회째 졸업생을 배출한 상태이다. 2015년 졸업생 42명 가운데 26명은 진로가 확정돼(대학진학 12명, 취업 11명, 자영업 3명) 자신의 새로운 삶의 길을 찾아 나섰고, 이들의 재비행률은 거의 ‘0’에 가깝다.

▲부산법원청사
▲부산법원청사
국제금융고등학교 부산가정분교(정보처리과)의 운영계획

부산가정분교(정보처리과)의 학사관리 및 교육프로그램은 국제금융고등학교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부산가정분교의 안내 및 수강인원 모집활동은 부산가정법원이 학업중도탈락자인 보호소년에게 수강명령을 하면서 부산아동청소년상담교육센터로 수강기관을 정하면, 부산아동청소년상담교육센터에서 안내 및 모집활동을 담당한다.

출석수업 장소는 부산법원 청사를 사용하지 않고 국제금융고등학교 시설 또는 부산아동청소년상담교육센터를 이용하며, 법원 청사는 입학식과 졸업식만 개최할 예정이다.

입학식(입학생 36명)은 3월 18일 오후 4시 부산법원청사 460호실에서 부산가정법원장 인사말, 학교장 환영사, 선임소년판사인 천종호 부장판사의 축사, 장학금 전달, 교사소개 등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법원측은 최인석 부산가정법원장, 천종호 선임부장판사, 오영두 소년판사, 정수근 총무과장, 하경호 가사과장, 안혜진ㆍ이은숙ㆍ류현주 소년조사관이 참석한다.

또 곽영호 국제금융고(교장 김동윤) 교감 및 교사, 내빈으로는 조용한 부산지방변호사회장, 배종국 부산지방법무사회장, 부산가정법원 조정위원회의 이상식 운영위원, 김지원ㆍ변영인ㆍ오정필ㆍ김원주 위원, 황계연 부산소년원장, 박수환 부산보호관찰소장, 안 흡 부산청소년꿈키움센터장, 임윤택 둥지 청소년회복센터장, 양동헌 두드림 청소년회복센터장, 김도명 라파 청소년회복센터장, 이상필 반디 청소년회복센터장, 이경우 어울림 청소년회복센터장, 임춘옥 예람 청소년회복센터장, 박석현 구세군 샐리홈원장, 조미숙 웨슬리마을 신나는 디딤터원장, 전귀선 부산아동청소년상담센터장이 함께 한다.

장학금 전달은 김덕규 목사(창원가정사랑학교 대표)와 배우공 우영씨푸드 대표가 하게 된다.

오영두 공보판사는 입학식의 의미에 대해 “비행 청소년들 선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와 가정이라 할 수 있는데, 학교가 아닌 법원 청사에서 개최되는 입학식은 보호소년들에게 대안학교를 제공해 주는 의미 있는 행사로, 후견적ㆍ복지적 기능 강화라는 가정법원의 이념을 실질적으로 구현해 보이는 사례 중의 하나”라며 “앞으로 부산가정법원의 시도들이 밑거름이 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효과적인 사회복귀 프로그램들이 많이 개발됐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고 전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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