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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분쟁조정위원회, 홍덕률 대구대 총장 해임안 교육부에 건의키로

영광학원(대구대학교)재단 정상화 문제 6월 1일 다시 논의키로

기사입력 : 2015-04-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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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전용모 기자] 27일 오후 3시 서울역 앞 연세빌딩(2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학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손기식, 이하 사분위)회의에서 논외로 홍덕률 대구대학교 총장의 해임안을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전해져 향후 이에 대한 교육부의 대응이 관심을 끈다.

이번 사분위 회의에는 대구대학교(영광학원)문제도 안건으로 상정됐다.

교육부 사분위 지원팀에 따르면 이번 사분위 회의에서는 대구대학교(영광학원) 임시이사들이 원래의 예정대로 5월 27일 임기만료 됨에 따라 대구대학교 재단 정상화 문제와 관련한 향후 방향을 6월 1일 개최 예정인 사분위 회의에서 다시 다루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시이사의 임기연장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아 5월 27일부로 더 이상 영광학원 이사가 아닌 셈이 됐다.

▲사분위회의가열리고있는빌딩앞에서교육부를규탄하는피켓시위를벌이고있다.(사진제공=대구대공대위)
▲사분위회의가열리고있는빌딩앞에서교육부를규탄하는피켓시위를벌이고있다.(사진제공=대구대공대위)
아울러 홍덕률 대구대학교 총장 해임 안을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분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10명(7명 교육자)이다. 당시 홍덕률 총장의 변호를 맡은 로펌 2곳도 사분위원장과 사분위원을 맡은 적이 있다.

이에 대해 회의에 참석한 교육부관계자는 “사분위에서 나온 발언과 진행은 비공개로 이뤄지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회의결과는 사분위원장의 결재를 거쳐 2~3일내에 교육부 사립대학 제도과로 공문으로 전달된다.

사분위 회의가 개최되는 동안 사분위 개최장소인 연세빌딩 앞에서 대구대학교 설립자 측에서 영광학원 재단정상화와 관련한 교육부의 부당개입을 규탄하는 묵언 피켓시위를 벌였다.

사분위 개최와 관련, 대구대학교 J모교수는 “등록금 횡령범(법률자문료 회계논란)에게 총장 자리를 두 개나 내어준 것이 대구대학교 임시이사들이고, 이런 부도덕한 임시이사들을 파견하고, 대구대학교 재단정상화에 부당 개입한 것이 교육부이다”면서 “제발 이제는 교육부가 ‘법제처 유권해석’운운하면서 등록금 횡령범을 밀어주는 비교육적이고 비윤리적 행태를 그만두고 교육부 본연의 모습을 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설립자 측은 “홍덕률 총장이 최근 경상북도교육발전협의회 위원장 직을 교육감으로부터 4일만에 해촉당하고, 교비횡령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홍덕률 총장 해임 건의에 ‘법적으로 문제 없다’며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던 교육부가 사분위의 건의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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