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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제26주기 5·3 동의대 사건 순국경찰관 추도식 거행

기사입력 : 2015-05-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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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청장 권기선)은 1일 부산청 동백광장에서 ‘제26주기 5ㆍ3 동의대 사건 순국경찰관 추도식’을 거행했다.

추도식에는 유족 및 부상경찰관, 서병수 부산시장, 나성린 국회의원, 김정훈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유주봉 부산보훈청장, 김석준 교육감 등 부산지역 유관기관장과 광복회 안경아 지부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경찰협력단체장 및 회원, 경우회원, 경찰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권기선부산경찰청장이추도식인사말을하고있다.(사진제공=부산경찰청)
▲권기선부산경찰청장이추도식인사말을하고있다.(사진제공=부산경찰청)
행사는 경과보고,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의 식사(式辭), 주요 내빈들의 추도사, 추모곡, 유족대표 인사, 위로금 전달, 헌화․분향 순으로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됐다.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는 26년 전, 이 땅의 법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뜨거운 화염 속에서 산화해 간 우국충정의 젊은 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받들고, 부상투혼으로 현직에서 꿋꿋하게 헌신 봉사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고귀한 뜻을 이어가 더욱 믿음직한 경찰이 되도록 힘차게 뛰겠다”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이경찰관들의희생정신을기리며추도하고있다.
▲참석자들이경찰관들의희생정신을기리며추도하고있다.
또한 2010년 첫 추모식 이후 매년 추모식에 참석해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한 서병수 부산시장은 “추모사업의 폭을 더욱 넓혀가며 온 국민이 법질서 수호와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계기로 삼아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유환 유족대표(故 정영환 경사의 형)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산지방경찰청에서 엄숙하고 성대한 추모행사를 추진해 준데 대해 고맙다”며 “법질서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경찰관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유환유족대표가인사말을하며눈물을흘리고있다.(사진제공=부산경찰청)
▲정유환유족대표가인사말을하며눈물을흘리고있다.(사진제공=부산경찰청)
한편 부산경찰청 2층 동백광장에 조성된 부산경찰 추모공간(2011년 6월 8일 현충시설 인정)은 2009년 10월 13일 동의대사건 순국경찰관들의 희생과 충정을 참수리 날개로 형상화한 추모비를 준공했다.

2011년 5월 2일 6․25 전쟁시 전사한 경찰관들과 공무수행 중 순직한 경찰관 등 총 267명의 이름을 새겨놓은 ‘명예의 전당’을 추모비와 같은 장소에 ‘부산경찰 추모공간’으로 재조성, 매년 추도식을 통해 순국 경찰관들의 넋을 기리고,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겨 오고 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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