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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부서, ‘뛰는놈위에 나는놈’ 보이스피싱범 등친 20대 구속

기사입력 : 2015-05-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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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경남 김해서부경찰서(서장 김한수)는 보이스피싱범을 등친 사기피의자 20대 A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6일 보이스피싱 사기범으로부터 대출미끼 전화를 받고 개설한 대포통장을 양도한 후 자신의 대포통장에 보이스피싱 피해금이 입금된다는 사실을 알고, 미리 재발급 받은 현금카드를 이용해 3일 뒤 보이스피싱 사기범보다 먼저 입금된 돈(610만원)을 인출해 편취한 혐의다.

610만원은 불상의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지난 3월 9일 피해자 30대 여성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지검 수사관을 사칭해 ‘금융사기단 사건에 연루돼 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속여 금융정보를 알아낸 후 인터넷뱅킹으로 B씨의 계좌에서 610만원을 A씨의 통장으로 이체한 돈이다.

지능팀 이종율 경사는 “지난 3월 9일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 CCTV 영상확인 결과 A씨와 현금 인출자가 동일인임을 확인했다”며 “A씨는 대출금인줄 알고 인출했다고 범행 부인후 출석에 불응하고 도주한 것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주거지에서 검거해 구속했다”고 전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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