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는 국내 고등학교 영어 강사를 하다 현재는 직업 없이 서울 등을 전전하던 중 부산으로 내려와 훔친 요트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항으로 밀항하던 중 기상 불량으로 거제 외포항에 입항하다 검거됐다.
검거 당시 잠시 놀이 삼아 탔을 뿐이라고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던 K씨가 장거리 항해에 대비해 부산 인근 마트에서 부식을 구매한 것을 확인하고 추궁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해경서는 요트 소유자인 부경대학교 관계자로부터 지난 27일 도난 신고를 접하고, 즉시 전국 해경관서에 긴급 수배를 공조하는 등 빠른 조치로 현행범을 체포, 호주 대사관에 통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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