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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청소년꿈키움센터, 울산지법 가족캠프 처분 가족 소나기 캠프

레크리에이션, 세족식, 편지쓰기 등 가족 간 공감과 소통 계기 마련

기사입력 : 2015-08-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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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법무부 울산청소년꿈키움센터(센터장 홍성길)는 8월 28~29일 통도 환타지아 콘도에서 울산지방법원 소년부로부터 가족캠프 참석 처분결정을 받은 10가족 26명을 대상으로 부모-자녀 간 관계회복 및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위해 소(통)ㆍ나(눔)ㆍ기(쁨) 가족솔루션 캠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첫째 날은 ‘가족 공감’을 주제로「가족 소통을 위한 레크리에이션」,「가족 케이크 만들기」를 통해 가족 간 친밀도를 높이고,「세족식 및 부모, 자녀 편지쓰기」시간에는 자녀와 부모 모두 과거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며 진솔한 감정을 나누었다.

▲통도환타지콘도에서부모-자녀간관계회복및건전한청소년육성을위한가족캠프를진행하고있다.(사진제공=울산청소년꿈키움센터)
▲통도환타지콘도에서부모-자녀간관계회복및건전한청소년육성을위한가족캠프를진행하고있다.(사진제공=울산청소년꿈키움센터)
둘째 날에는 ‘마음나누기, 소통하기’를 주제로 통도사 힐링 숲체험 활동 후 「가족 대화 기법」을 통해 가족 간 소통을 방해하는 요소를 함께 찾고, 앞으로 가족 모두가 지켜야할 규칙인 「가정 헌법」을 제정했다.

캠프에 참가한 김모군은 “부모님의 발을 제대로 본적이 없는데 세족식에서 부모님의 발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 부모님께 효도하며 걱정을 끼치지 않겠다”며 “처음에 부모님과 레크리에이션 때 어색했는데, 재밌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모군의 어머니는 “캠프에 참가 전 말썽을 일으키는 아들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많았는데 돌이켜보니 나의 생각과 방식만 아이에게 요구한 것 같아 매우 미안했다”며 “캠프에서 제정한 ‘우리 가족헌법’을 꼭 지키기 위해 아이 아버지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성길 센터장은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서 ‘죽기 전 후회할 것’이라는 설문조사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이란 답변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면서 “청소년들은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결코 무한하지 않음을 깨닫고 이번 캠프가 가족 간 긍정적인 관계형성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청소년꿈키움센터는 2014년 12월에 신설된 법무부 소속기관으로 울산지방법원과 연계한 ‘가족관계 개선을 위한 가족솔루션캠프’, 울산광역시교육청으로부터 지정받은 ‘학교폭력예방 교원직무연수’를 올해부터 시작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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