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수사대는 그중 2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검거된 필로폰사범으로부터 필로폰 약 4.68g과 일회용 주사기를 압수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필로폰 중간판매책 A씨(42)는 지난 7월 7일 대구 달서구 소재 모텔에서 필로폰을 내연녀 B씨(36)와 함께 수회 투약하고, 환각상태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 부산으로 내려와 시내를 운행 중 차량을 추돌하는 교통사고를 냈다.
그런데 A씨는 음주사실 없음에도 횡설수설하고, 자신과 내연녀가 중상을 입고도 마약투약사실을 숨기기 위해 병원 호송을 거부하며 입원 중이던 병실을 빠져나와 야간에 타인 명의로 다른 지역 병원에서 수술했다.
경찰은 수술 후에도 몰래 퇴원해 친구 집 등을 전전하며 은신하다가 치료를 위해 병원에 온 A씨를 잠복해 검거했다.
또한 조직폭력배인 재건서동파 행동대원 C씨(34)등 33명은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의다.
마약수사대 김창립 경감은 “추적을 피해 다니기 위해 적절한 치료도 받지 않아 큰 장애가 생길 수도 있었는데, 현재는 집중 치료 회복 중으로 오히려 검거가 되면서 자신들에게는 전화위복이 된 사건이다”며 “마약으로 인한 2차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판매자 위주의 집중 단속을 실시해 공급원 차단에 집중키로 했다”고 전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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