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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중국ㆍ캄보디아ㆍ한국 마약 밀수루트 첫 적발

2명 구속, 필로폰 1kg 압수 ...공범 2명 범죄인인도절차 진행

기사입력 : 2015-10-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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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부산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검사 김태권)는 중국과 캄보디아를 거쳐 한국 루트를 이용한 필로폰 밀수범행을 최초 적발하고 필로폰 약 1kg전량 압수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지검은 세관과 공조해 지난 7 ~ 10월 필로폰 약 1kg(3먼3000명 투약분, 소매가 33억원)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려던 사범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향정)혐의로 구속하고 중국ㆍ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공범 2명에 대해 체포영장 발부로 범죄인인도절차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 7월 15일 국내판매책 A씨(49)가 필로폰 1kg의 구매자를 물색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부산세관과 공조해 거래 시도 현장에서 잠복, 추적을 통해 구속 및 필로폰 1kg 전량 압수했다.

A씨는 구매자를 택시에 태운 뒤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미리 준비해 둔 택시로 갈아타는 치밀함을 보였다.

검찰은 또 밀수책 B씨(53)가 A씨 구속된 이후 잠적해 충남 일대 여관을 전전했으나, 인천세관의 공조로 끈질긴 추적 및 잠복수사를 통해 지난 8월 18일 대전에서 체포해 구속했다.

부산지검 공보담당관인 차맹기 2차장 검사는 “휴대전화 디지털 분석, 마약지문감정, 계좌추적 등 각종 과학수사기법을 총동원해 밀수루트를 역추적하는 방법으로 3개국에 흩어져 있던 관련자 전원을 적발해내고 밀수조직의 실체를 규명해 대규모 투약자 발생과 유통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밝혔다.

또 “압수한 필로폰은 그 순도가 매우 높아(약 95% 상당), 중간 판매상이 3~4배 희석해 판매할 수도 있는 고품질 제품이어서 실제로는 약 1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의 유통을 차단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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