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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부서, 일본 재벌가 사칭 640억대 유사수신단체 적발

노인 등 2274명 상대 사기 44명 전원 검거 구속 14명, 불구속 30명

기사입력 : 2015-11-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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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부산중부경찰서(서장 이선록)는 허위의 일본 재벌그룹을 사칭해 ‘상황버섯 수출사업에 투자하면 10주에 걸쳐 투자금의 130퍼센트를 지급하겠다’고 속이고, 노인 및 가정주부 등 2274명으로부터 64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A그룹 회장 K씨(60) 등 주범 12명을 특정경제 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법률(사기),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본부장 및 각 지역지사장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월 2∼8월 26일 A그룹 회장 K씨는 일본 S그룹 회장 사위 및 청와대 MBC출입기자 출신 등 약력을 사칭, 유명 정치인ㆍ재계 인사들로부터 화환이 온 것처럼 인맥을 과시하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또한 지난 5월 26∼10월 14일 A그룹 주요 피의자가 검거돼 조직이 와해되자, 투자금을 손해 본 투자자들에게 접근해 ‘개똥쑥을 구입해 판매원으로 가입하면, 고액의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속이고 A그룹 투자자 등 총 399명으로부터 16억7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무등록 후원방문판매업체 B사의 회장 K씨(51) 및 대표 L씨(59ㆍ여) 등 2명을 추가로 구속하고, 업체 관계자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피해자 중 30대 중반여성은 “일본 재벌가의 사위가 운영하는 재벌그룹이라는 말을 믿고 투자를 했고, 배당금이 제대로 나와 투자금을 늘려 카드결제 및 카드론 대출 등의 방법으로 1억원 상당을 투자하였으나 피해를 보게됐다”며 “더 이상 돈을 갚을 방법이 없어 개인회생을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김재한 지능팀장은 “피해자들은 대부분 노인 및 주부 등이었으나, 전직 금융업계 종사자나 학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나 일반 회사원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며 “피의자들이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은닉한 것으로 보고 은닉된 투자금을 추적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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