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멀티미디어공학전공 2학년 남학생 여지원(20)씨와 강현민(21ㆍ휴학)씨는 최근 경북대학교 글로벌프라자에서 열린 ‘2015 한국멀티미디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 차량 상황 알림서비스’를 발표해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차량에 휴대폰 번호판 대신 차주의 정보가 담긴 NFC 태그(Tag)를 부착하고, 주차나 사고 등 상황 발생 시 다른 사람이 스마트폰 앱으로 태그를 인식해 차주에게 푸시(Push)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주의 비상 연락처가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에 다른 범죄 예방이 가능하고, 피싱, 스미싱, 스팸전화 등 범죄 피해를 우려해 모르는 전화를 회피하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스마트폰 인식 기록이 통화 기록처럼 남기 때문에 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주차장 사용관리나 개인 차량 사고이력 관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다른 서비스와의 접목도 가능하다.
여지원 씨는 “이번 연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을 작은 아이디어로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아직은 연구단계이기 때문에 실제 상황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시스템 보완을 거쳐 좀 더 편리한 서비스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지도한 차경애 교수는 “최근에 차량 무인단속에 걸렸다는 문자를 활용한 스미싱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단순한 개인정보 하나가 범죄에 연루될 수 있는 위험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는 것만큼 이 분야에 대한 전문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지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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