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페인은 부산시민을 상대로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아동보호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동학대 특례법 시행(2014년 9월 29일) 이후 올해 10월말까지 부산에서는 총 397건의 아동학대 피해신고가 접수, 이 중 86건이 사법처리된 바 있다.
작년 칠곡·울산 계모 사건에 이어 올해 1월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으로 인해, 아동학대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가운데, 지난달 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한 유치원에서도 보육교사가 피해아동이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밀치고, 억지로 밥을 먹이는 등 학대를 가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경찰청을 비롯, 부산아동보호종합센터ㆍ세이브더칠드런ㆍ굿네이버스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참여했고, 아동학대예방 사진전, 아이허그데이 활동영상 상영, 포돌이ㆍ포순이 허그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은 롯데백화점 지하상가에서 서면 지하철역까지 순회하며 시민들을 직접 만나 홍보 전단지와 기념품을 나눠줬다.
그러면서 “아동이 가장 안전하고 행복해야 할 가정과 보육시설에서 더 이상 아동학대가 생기지 않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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