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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악단, 中 공산당 초청 첫 해외 공연

기사입력 : 2015-12-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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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모란봉악단, 中 공산당 초청 첫 해외 공연

모란봉악단의 중국 방문 공연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 김정은 제 1 위원장이 총애하는 모란봉 악단이 전용 열차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온 첫 해외 공연이라고 한다.

평양에서 22시간을 달려온 북한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 전용 열차에서 내린 후 3백여 명 규모의 공연단은 곧바로 8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중국 측이 마련한 숙소로 향했다.

짙은 황갈색 군복 차림의 단원들은 숙소 안팎에서 KBS 취재진과 만나 첫 해외 공연을 나온 심경을 밝혔다.

모란봉악단 단원은 "(기분이 어떠신지요?) 환대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중국 측에서요?) 네."라고 답변했다.

공연 준비를 많이 했느냐는 질문엔 환하게 웃으며 재치있는 말솜씨를 뽐냈다.

모란봉악단 단원은 질문에 "공연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공연 보러 꼭 오십쇼."라고 말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만든 모란봉 악단은 북한 최고 악단으로 꼽히며 류윈산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도 지난 10월 북한 방문 때 이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방문은 중국 공산당의 초청으로 이뤄졌고, 무대 역시 중국 문화 예술을 상징하는 국가대극원으로 결정됐다.

중국 당정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초청되는 등 세심한 준비와 공을 들인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공연은 양국 인민 간의 상호 이해와 우의를 두텁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북-중 관계 해빙 분위기가 이번 공연으로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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