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 창원지법원장은 신년사에서 “낙남정맥 종주산행, 시민과 함께하는 인문학강좌, ‘사랑법원 따뜻한 법이야기’방송캠페인 등 시민들에게 좀 더 다가서고자 애쓰는 법원의 모습이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할 때 법원과 재판에 대한 사랑과 신뢰가 시민들의 마음 속 깊이 새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승태 대법원장님이 시무식 식사에서 강조했던 제1심 법관은 최종심 법관의 마음으로 신중하게 결론을 내리고, 상급심 법관은 심급제도의 역할을 십분 이해하여 그 한계를 지킴으로써, 한 번 내려진 사법적 판단은 좀처럼 변경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야 재판의 권위와 신뢰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또 “우리 법원은 작년 12월에 외부기관과 조정지원 업무협약을 다수 체결해 조정 활성화를 꾀했는데, 상공회의소에 조정지원센터를 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며 “이에 따라 올해에는 조정 사건을 다수 발굴해 경남지방변호사회, 경남지방법무사회, 창원시상공회의소에 배정하여 실정에 맞는 합리적인 조정안을 이끌어 내도록 함으로써, 양보와 타협의 가치를 드높이고 신속하고 효율적이며 평화로운 방식으로 분쟁이 해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강원 법원장은 “저는 ‘사랑 법원’을 우리 법원의 기치로 내걸고 재판 및 행정에서 사랑과 자비의 정신을 부단하게 실천하도록 하겠다”며 “우리 법원이 도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법원, 법원 구성원 모두 즐겁게 일하고 행복감을 느끼는 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창원지법은 작년 4월부터 법원가족 및 시민사법참여단과 함께 관내에 위치한 ‘낙남정맥 종주산행’을 15회했고, 올 1월 30일이면 지리산 영신봉 구간을 마지막으로 18회의 대장정을 마치게 된다.
또 작년 4월부터 10월까지 ‘시민과 함께 하는 인문학 강좌’를 10회에 걸쳐 진행했고, 작년 9월 13일부터는 ‘사랑법원 따뜻한 법 이야기’ 방송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소년편과 기업편 2편에 이어 앞으로 가족편, 조정편을 거쳐 올해 9월 12일 종영할 예정이다.
소년편에서는 ‘우리가 가족이 되어줄게’ 라는 따뜻한 명언을, 기업편에서는 ‘국민에게 행복을, 경제에는 활력을, 법원이 신속하게 도와드리겠습니다’ 라는 신선한 명언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법원장, 부장판사, 사무국장, 각 실ㆍ과장, 사법보좌관 등 23명은 국립 3ㆍ15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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