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부산대학교(총장직무대리 안홍배)는 할머니에게 딸의 명예졸업장을 수여해 작으나마 보답하기로 했다.
역사교육과 홍성화 교수는 할머니가 기부한 1600만원으로 동문회와 함께 학과의 장학기금을 설립키로 했다고 전했다.
또 감동을 받은 몇몇 부산대 교수들은 할머니에게 치료비를 전달하는가 하면, 차기 총장임용 후보자로 당선된 전호환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직접 자택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병세를 보살피는 등 할머니의 따뜻한 기부가 훈훈한 사연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부산대 관계자는 “할머니의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고마운 기부가 나비효과가 되어 우리 사회에서 또 다른 감동과 기부를 낳고 있다”며 “부산대는 비상금까지 모두 다 털어 기부한 할머니의 뜻을 잘 받들어 올해 70주년을 계기로 더 훌륭한 명문대가 되도록 노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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