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사연은 목숨을 건진 가족이 부산대학교병원 고객 상담실에 직접 감사의 말과 함께 친절직원 추천 메시지를 전달해 알려지게 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 권역외상센터 소속 정다슬(23) 간호사.
정다슬 간호사는 한참동안 같은 자세로 미동 없이 자리에 앉아 있는 60대 남성을 이상하게 여겨 의식을 확인해 보니 동공풀림과 경동맥이 뛰지 않는 상태였다.
정 간호사는 침착하게 잠시 운행중지를 요청하고 남성을 버스 바닥에 눕혀 요청한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15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결국 구조대원과 정 간호사의 세 번째 전기 충격 후 심전도 리듬이 돌아왔고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현재는 매우 건강한 상태로 일상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다슬 간호사는 “평소 익혔던 심폐소생술로 환자분의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렇게 외상센터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람을 직접 살리게 하는 일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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