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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정다슬 간호사, 버스서 심정지 60대 ‘심폐소생술’ 살려

기사입력 : 2016-02-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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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지난 11일 오후 6시경 버스 안에서 의자에 앉은 채 심정지했던 60대가 함께 탄 간호사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미담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이 같은 사연은 목숨을 건진 가족이 부산대학교병원 고객 상담실에 직접 감사의 말과 함께 친절직원 추천 메시지를 전달해 알려지게 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 권역외상센터 소속 정다슬(23) 간호사.

정다슬간호사(사진=부산대병원)
정다슬간호사(사진=부산대병원)

정다슬 간호사는 한참동안 같은 자세로 미동 없이 자리에 앉아 있는 60대 남성을 이상하게 여겨 의식을 확인해 보니 동공풀림과 경동맥이 뛰지 않는 상태였다.

정 간호사는 침착하게 잠시 운행중지를 요청하고 남성을 버스 바닥에 눕혀 요청한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15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결국 구조대원과 정 간호사의 세 번째 전기 충격 후 심전도 리듬이 돌아왔고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현재는 매우 건강한 상태로 일상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다슬 간호사는 “평소 익혔던 심폐소생술로 환자분의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렇게 외상센터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람을 직접 살리게 하는 일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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