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을 이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만 하면 선거구가 최종 획정된다.
선거구가 획정된다는 것은 후보자들이 4년 동안 활동해야 하는 그라운드가 정해졌다는 것으로 그야말로 본격적인 선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인 것이다.
본격적인 선거판이 시작된 이 시점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선거의 핵심을 천천히 들어다보아야 한다.
무엇을 위한 선거인가? 누구를 뽑기 위한 것인가? 지역의 대표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본질적인 선거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결국은 선거라는 것은 단순히 선호하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뽑기 위한 단순한 활동이 아니다.
우리 지역을 대표하고 국민과 지역을 위해 어떻게 구체적인 방법으로 책임감 있게 정책들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인물을 뽑는 중요한 수단으로 선거를 보아야하는 것이다.
결국은 선거에서 유권자가 중점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은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인 것이다.
매니페스토는 정책과 공약을 통한 국민과의 계약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이나 후보자가 유권자들에게 구체적인 목표, 추진우선순위, 이행방법, 이행기간, 재원조달방안을 명시해 제시하는 정책공약을 말한다.
이제는 선거에서 후보자는 유권자들에게 매니페스토를 통해 자신의 선거공약을 알리고 이를 통해 정책능력을 유권자의 표로 검증 받아야 한다. 이것은 매니페스토를 기반으로 하는 정책과 공약의 실천을 통하여 국민들이 원하는 국가와 사회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선거구의 획정으로 드디어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된다. 이제는 지연이나 학연, 혈연 등의 연고를 떠나 제대로 된 매니페스토 정책을 제시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정당과 후보자에게 투표 하는 유권자의 힘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서교숙 부산시 부산진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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