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단순 알선한 브로커 및 성매매여성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50대 A씨는 일본 동경 ‘우구이스다니역’ 주변에서 고리(400%)사채업을 하면서 성매매업소 개업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한편 선불금을 갚지 않은 여성의 여권을 빼앗고 오지 성매매업소에 알선한 혐의다.
또 40대 B씨는 ‘OO알바’사이트에 글을 올려 국내 여성을 모집한 후 일본내 자신이 운영하는 성매매업소에 15명을 직접 고용하고, 30대 C씨는 대전에서 사채업을 하면서 사채를 빌려준 후 일본에서 성매매를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유혹해 일본 성매매업소에 17명을 상습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C씨의 경우는 성매매여성 교육용 매뉴얼을 만들었으며 성매매 의심으로 재입국이 거부된 여성들을 캐나다, 미국, 호주 등 성매매업소에 알선하면서 입국 인터뷰에 대한 예상답변(유명 관광지 등)을 숙지시키고 100만원 정도의 현금과 사진기를 휴대하게 하는 등 철저히 여행객으로 위장해 해당국에 입국시키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한 각 성매매업소들은 성매매여성의 나체 또는 반라의 적나라한 실물사진과 영상을 제작(성매매여성 50만원 부담), 각 업소 사이트에 올려 호객행위를 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김병수 국제범죄수사대장(경정)은 “일본 동경 ‘우구이스다니역’ 주변에서 다수의 내국인 여성이 성매매 업소에서 알선한다(80분에 2만엔, 100분에 2만5천엔, 120분에 3만엔의 요금을 받아 업주에게 40% 분배)는 첩보를 입수하고 압수수색, 계좌추적, 통신수사, 국제공조수사요청 등을 통해 피의자 특정 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며 “국격을 손상시키는 해외성매매 사범이 근절될 때까지 적극적인 수사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경찰은 성매매알선관련 조직폭력배 2명도 검거, 이들의 여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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