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육은 작년에 태평양과 동천 변호사들이 서울농아인협회 구로지부에서 진행한 ‘청각장애인 대상 법률토크 프로그램’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태평양 구성원 40여명이 농아인과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수화를 배우고자 기획됐다.
4월 7일에 있었던 첫 번째 교육에서는 변호사와 직원 등 33명이 참석해 청각장애인의 특성과 기본적인 지문자(指文字)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10주간 인사, 가족, 자연, 교통, 시제 등 기본적인 내용의 수화와 함께 법률, 직업, 경제 등의 좀 더 전문적인 내용의 수화까지 습득하게 된다.
또한 수화교실에 참여한 구성원들은 수화 배우기에 그치지 않고 농아인과 함께하는 수화문화제 및 장애인의 날 행사 참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고려하고 있다.
태평양의 유철형 변호사는 “첫 수업을 통해 농아인과 비장애인이 어떻게 다른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10주간의 짧은 기간에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있는 수화를 모두 익히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수화로 농아인과 소통하는 것을 기대해 본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화교육의 강사로 참여한 서울농아인협회 구로지부의 이경아 강사도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변호사와 직원들이 참여해 열심히 수화를 배우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교육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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