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13년 전 한국 농촌으로 결혼이민 온 필리핀 출신 여성이 남편 사망으로 경제적ㆍ정서적으로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으니 도와달라는 이웃의 사회봉사 국민공모 신청을 받고 시작하게 됐다.
사회봉사대상자 및 자원봉사자 14명은 법무부 법사랑 성산구ㆍ의령구 위원들의 경제적 도움을 받아 벽지ㆍ장판지ㆍ싱크대를 모두 새것으로 교체했으며, 집 안 여기저기 방치돼 있는 가재도구와 물건들을 정리하고 묵은 오물들을 청소했다.
또한 보호관찰소에서는 A씨가 안정적으로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을 알선하고 관할 군청, 경찰서, 출입국관리사무소, 다문화지원센터, 농협중앙회 등에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사회봉사대상자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사람을 도와주면서 정말 보람을 느꼈으며, 앞으로는 법을 위반하지 말고 성실히 생활하겠다”며 다짐했다.
김행석 창원보호관찰소장은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펼침으로써 사회봉사대상자들에게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소외계층에게는 삶의 희망을 주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