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체험 프로그램’은 법무부와 산림청 간 협업 사업으로 2014년부터 실시돼 왔으며, 2016년에는 전국 22개 준법지원센터가 참여해 진행하고 있다.
숲체험 프로그램은 보호관찰 청소년이 도시의 콘크리트 빌딩숲이 아닌 나무와 물 그리고 생명체로 어우러진 숲 안에서 숲교육을 받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배려, 소통, 공감하는 것을 배우고 자아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A군(15)은 “나무에 청진기를 대며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 들어보기, 거울을 통해 숲을 바라보기, 팀을 이루어 식물을 찾는 숲속 미션 등 프로그램이 재미있었다”며 “휴대폰을 만지지 않고도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특히 법사랑위원 대구·경북연합회 보호관찰협의회에서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했으며, 보호관찰 청소년들은 ‘나무로 만든 자동차’ 격려품을 전달 받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대구준법지원센터 박수환 센터장은 “학업을 포기하고 의욕 없이 게임을 하거나 휴대폰을 만지며 놀던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숲속에서 다양한 놀이를 통해 정서적 휴식을 가질 수 있어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심성순화와 건전한 인격 형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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