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부산 남부서 이영문 경위, 국제라이온스 치안 봉사대상 수상...상금 전액 기부

기사입력 : 2016-05-26 11:31
+-
[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노인들의 웃음 전도경찰 이영문 경위가 ‘제9회 국제라이온스 치안부분 봉사대상’을 수상했다. 또 상금전액은 동료직원들 돕기에 기부키로 했다.

부산남부경찰서(서장 김형철)는 지난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국제라이온스 355-A지구 제45차 지구 연차대회에서 못골파출소 소속 이영문 경위가 봉사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영문 경위는 노인대학, 경로당 등을 찾아 안전교육을 하다가 노인들이 쓸쓸해 하는 것을 보고 직접 배운 건강 체조와 장구 공연을 통해 웃음과 건강을 선사하고, 자율방범대 급식행사도 참여하는 등 7년간 봉사활동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제라이온스 치안부문 봉사대상을 수상한 이영문 경위.
국제라이온스 치안부문 봉사대상을 수상한 이영문 경위.
(사진제공=부산경찰청)
특히 이영문 경위는 받은 상금 500만원을 건강악화와 암 등으로 투병중인 동료 경찰관들을 위해 부산지방경찰청상조회에 전액 기부하기로 해 훈훈함까지 전해준다.

이영문 경위는 “부족한 제가 좋아서 한 일인데 이런 좋은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더 자주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봉사활동을 하라는 것으로 알고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경위는 “작고하신 부모님 생각이 나서 쓸쓸해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가급적 많은 이야기도 해드리고 건강도 신경쓰여 건강체조도 알려드리게 됐다”며 “또한 장구를 치며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등 민요도 불러드리면 어르신들이 후렴을 따라 부르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제가 더 기쁨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6월 정년퇴임 후에도 어르신들을 위해 건강과 민요로 흥을 돋워 웃음을 책임지는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웃음 지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