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경찰서(총경 이흥우) 지능범죄수사과 지능팀은 중국인 A씨(30ㆍ인출송금책)와 B씨(28ㆍ모집책)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중국인 C씨(27ㆍ인출책)및 D씨(나이불상)는 입국시 통보조치를 취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경찰인데 당신의 돈이 불법자금으로 사용되고 있으니 돈을 찾아놓고 우리가 보내는 경찰에게 돈을 건네줘라. 그러면 그 돈을 안전한 곳에 보관시킨 다음, 보관계좌 및 카드를 주겠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들은 이에 속은 피해자들을 노상에서 730만원 및 2100만원을 각 편취한 혐의다.
이때 피의자들은 피해자들에게 보관계좌 및 카드가 담겨있다며 봉투를 건네주었는데, 봉투는 모두 빈 봉투인 것으로 드러났다.
임윤상 지능팀장(경감)은 “모두 70세 이상인 피해자들은 노후생활을 위해 조금씩 저축해두었던 돈을 모두 편취당했으며, 그 탓에 본 사건 발생 후 큰 충격에 빠져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경찰을 비롯한 국가ㆍ공공기관, 그리고 금융기관에서는 전화로 계좌이체나 금원인출을 요청하거나 하는 일이 결코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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