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의 참가 대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로스쿨 및 법과대학 재학생이다.
12일 대한상사중재원은 “올해에는 해외 6개국에서 온 14개 팀과 국내 6개 팀으로 구성된 총 20개 팀이 등록했는데, 이는 작년보다 3개 팀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가장 많은 팀이라며 지난 어떤 대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제투자중재 모의변론대회는 론스타 사건과 ‘만수르’ 하노칼 사건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국제투자분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전 세계의 유수 로스쿨 및 중재기관 등 5개 기관이 협력해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국제 대회다.
협력 기관은 오스트리아 CILS(Center for International Legal Studies), 미국 서퍽 로스쿨(Suffolk Law School), 미국 페퍼다인 로스쿨(Pepperdine Law School),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 독일 DIS(German Institution of Arbitration) 등이다.
대회 본부는 세계대회(Global Round) 외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아프리카지역 및 남아시아지역의 대회도 함께 개최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대회는 대한상사중재원이 대회 본부와의 협약을 통해 2013년부터 서울에서 개최하고 있다.
제1회 대회부터 제3회 대회까지는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지난 3년간 보여준 대한상사중재원의 성공적인 대회 운영으로, 작년 말 대회 본부인 CILS는 협약의 갱신을 요청했고, 대한상사중재원이 이를 수락함에 따라 2018년까지 3년간 서울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대한상사중재원 지성배 원장은 “2018년까지 대한상사중재원이 FDI Moot 아시아-태평양지역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제중재기관으로서 역내 국제투자중재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높은 기대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상사중재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오스트리아의 CILS가 공동 주최하고 법무부가 협력하며, 김ㆍ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광장, 법무법인 율촌, 법무법인 태평양, 법무법인 화우 등 국내외 유수 로펌들과 서울국제중재센터가 후원한다.
이번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제투자중재 모의변론대회는 8월 17일(수), 18일(목) 양일간 조별 리그가 진행되며, 19일(금)에 결승전을 비롯한 최종 순위를 가리기 위한 결선 심리와 시상식 등이 치러질 예정이다.
모의변론대회의 행사 전날인 16일(화) 오후 1시에는 이번 대회와 연계해 종로에 위치한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ISDS 세미나가 개최되며, 세미나 종료 후 같은 건물 11층인 서울국제중재센터에서 대회 개회식과 환영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대한상사중재원은 중재, 조정, 알선, 상담 등의 분쟁해결 수단을 통해 국내외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 또는 예방하고, 이를 통해 상거래 질서를 확립해 국민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1966년 설립된 비영리 상설 법정 중재기관이다.
이번 대회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대한상사중재원 예건희 사원에게 연락(02-551-2045)해 확인할 수 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