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근무를 앞두거나, 근무 중에 음주행위로 징계를 받은 직원의 수는 최근 5년 동안 74명이다. 적발된 직원들의 소속부서는 차량(차량정비), 영업(역무), 운전(차량운전) 등 5개 분야로, 이 중 차량 분야가 37명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분야는 철도 안전과 직결된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근무 중 음주 적발자만 27명에 이르러 그 심각성이 더했다. 이들의 음주근무는 곧 열차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채 운행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와 직결된다. 실제로 2011년 이후 올 6월까지 열차 지연사고 현황을 보면, 정비 불량에 따른 동력장치 이상에 의한 지연이 430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탈선, 신호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철도 안전을 책임져야 할 직원들이 근무 중 음주에 대한 경각심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며 “철도공사가 직원들의 기강 해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