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6월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시 도봉구의 한 사무실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14명에게 전화 사기를 벌여 1억4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을 유도했다.
송씨 등은 금융사기가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피해자들이 원하는 대출금의 일정액을 먼저 송금해주고, 이들의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통장 계좌번호 등을 요구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급전이 필요하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이었다.
송씨 등은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로 전자제품 상가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가의 상품을 결제하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겼다.
또 이들은 물품 거래를 가장하고 신용카드 매출을 발생시킨 후 현금을 챙기는 속칭 '카드깡'을 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이들은 검거 직전 중요 서류를 파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쉽게 돈을 벌 방법을 찾다가 범행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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