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한 자동차 전문 매체는 한국GM 고위 경영진의 말을 인용해 “군산 공장에서 생산물량을 늘리려고 노력을 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철수를 내부적으로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시기나 절차, 대책은 미정이지만 공장 철수는 확정사안”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군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은 크루즈, 올란도 등 2종으로 올해 새로 출시된 크루즈의 판매도 기대에 못 미쳐 현재 월 생산량이 5천대 가량에 불과하다. 군산 공장을 지속적으로 가동하려면 최소 월 1만2천대 이상 생산이 가능해야 하는데 그나마 올란도도 내년께 단종설이 나오면서 군산 공장의 가동률은 지금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한국지엠이 군산 공장 철수로 한국GM과 GM본사의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지엠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군산 공장 ‘철수설’에 대해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철수와 관련 결정이 된 적도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항간에 떠도는 한국지엠의 ‘철수설’은 몇 년 전부터 잊혀질만하면 떠올랐다. 3년 연속 대규모 적자 늪에 빠진 한국지엠의 주력 공장인 군산공장의 가동률이 해외시장 철수로 반토막이 나면서 ‘철수설’에 힘을 실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걱정해주시는 분들은 많지만 철수될 일은 없다”며 “항상 정확한 내용으로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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