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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가수 따로 만나게 해주겠다"연예기획사 직원 사칭 사기 20대 구속

중·고등학생 등 31명 7400여만원 편취 혐의

기사입력 : 2017-06-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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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독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황.
카독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황.
[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울산 울주경찰서(서장 하임수)는 인터넷 중고물품 카페에서 중·고등학생 등 31명으로부터 유명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7400여만원의 돈만 챙긴 20대 A씨를 사기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원룸 및 모텔에서 대포폰으로 인터넷 중고물품 판매사이트에 접속해 연예기획사 직원을 사칭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티켓을 싸게 판매 중인데 티켓 값을 송금하면 해당 티켓을 보내주고 아이돌 가수 등을 따로 만나게 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의 환심을 산 후 티켓 값을 대포통장으로 송금 받아 편취하고 도주한 혐의다.

손주관 경사는 “검거된 A씨(27)는 1억원 이상을 편취해 여러건의 지명수배 된 상황에서 광주, 부산, 경남 권 등을 다니며 도주해 오다가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광주 서구에서 잠복 중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며 “사이버범죄 특성상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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