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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유경제 시장 규모 1년 사이 2배 급증

기사입력 : 2017-06-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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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디추싱)
(사진=디디추싱)
중국 공유경제 시장 규모가 1년 사이 2배나 급증했다. 관련 서비스 종사자도 6,000만명 이상에 이른다. 이에 우리도 한국화된 공유경제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14일 발간한 '최근 중국 공유경제의 발전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3만4,520억위안(약 590조 원)으로 전년대비 103% 성장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디디추싱(차량공유), 투지아(주택공유) 등이 있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창출한 일자리 중 14%에 달하는 238만명은 구조조정된 사양산업(석탄·철강 등)에서 이동해 ‘공급측 개혁’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공유경제는 이미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서 쓰는 협업 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이다. 현재 자동차와 같은 교통서비스뿐 아니라 주택·지식·콘텐츠, 생활서비스, 자금, 생산설비 등으로 대상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내 공유경제 서비스 이용자는 6억명 이상으로 2015년보다 1억명 이상 늘었다. 그 결과 같은 기간 공유경제 서비스 종사자 수도 전년보다 1,000만명 이상 증가한 6,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원석 무역협회 청두지부 과장은 "한국은 이미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발달한 만큼 공유경제의 확산에 유리한 환경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므로, 한국적인 특징을 살린 공유경제 플랫폼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며 "정부와 업계가 관련 종사자의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는 사회적 장치를 마련하고, 소비자 역시 받는 서비스를 일종의 공공재로 인식하는 등 시민의식의 성장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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