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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배출가스 논란 재점화…핸들조작 따라 기준치 2배 이상 배출

환경부, 국내에 3660대 팔린 A7·A8 모델 조사 착수…고의 조작 여부도 검토

기사입력 : 2017-06-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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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독일자동차 브랜드인 ‘아우디’가 또다시 배출가스 논란에 휩싸였다.

22일 환경부는 각각 3.0L와 4.2L 디젤엔진을 얹은 아우디 A7과 A8의 경우 핸들 조작에 따라 배출가스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관련된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독일 연방교통부가 특정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해당 2개 차종에 대해 비인가 받은 장치를 사용했다고 발표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

이 장치는 핸들 조향각에 따라 주행 환경을 인지하고 변속기에 적용된 프로그램 설정값을 변경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배출가스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례로 핸들을 15도 이상 돌린 상태에서 유지할 경우 질소산화물이 유럽 기준치의 2배 이상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독일정부는 지난 14일 아우디폭스바겐의 변속기 제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리콜명령을 내렸다.

해당 차종은 전 세계에 2만 9100대가 팔렸고 국내에는 3660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2012~2014년식 모델이며 A7은 969대, A8은 2691대다.

특히 환경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정확한 결함내용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제작사가 이를 조작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향후 자료검토와 조사가 완료되면 독일에서의 사례를 참조해 리콜 등의 후속조치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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