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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 이머징증시] 불확실성 확대로 中 약세…금융주 살아난 홍콩 소폭 상승

기사입력 : 2017-06-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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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한국투자증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22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3% 하락한 3,147p로 마감했다.

보합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0.9%까지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마감직전 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2,204 억위안으로 직전일 대비 약 32%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최설화 연구원은 "6월 말 자금경색을 앞두고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이틀째 유동성을 회수해 시장 금리가 상승했고,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였던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 은행들이 완다시네마 채권 매도 지시를 내렸다는 루머에 완다시네마가 10% 가까이 폭락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리스크도 부각됐다"고 밝혔다.

장 막판에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강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이 약세로 전환됐다.

업종별로는시멘트, 유리, 환경보호, 소프트웨어, 가전 등이 하락한 반면 은행과 보험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의 낙폭을 제한했다.

한편 차스닥 지수는 성장주의 약세 속에 1.4% 하락한 1,798p로 마감했다. 하락장 속에 외국인들

은 중국A주를 순매수했다.

홍콩H지수는 0.1% 상승한 10,403p로 마감했다.

장초반 보합세를 보였던 증시는 장중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마감직전 자동차 관련주와 정유주의 낙폭 확대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전일 약세를 보였던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과 본토자금의 유입폭이 확대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본토 은행주와 보험주의 상대적 강세 속에 A/H프리미엄은 125p로 상승 마감했다. 한편 에너지 관련주의 약세 지속에 따라 항셍지수는 25,675p로 약보합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31,290p 로 마감했다.

SEBI(인도증권거래위원회)가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기준을 완화한 가운데 각종 규제를 철폐하면서 인도 증시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2% 상승한 5,829p로 마감했다.

그 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유가가 반등한 가운데 경기회복 및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베트남 VN지수는 0.1% 하락한 766p로 마감했다.

직전일 2020년까지 각 은행별 부실대출률을 3%이하로 통제하는 등 은행권 부실자산 처리 규제가 의회를 통과됐다.

이번 규제 통과가 장기적으로는 은행들에게 호재로 작용될 것이라고 전망됐으나, 단기적 실적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이날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한편 국제 원유 가격 하락에 따라 원유 시추설비 사업을 하는 PVD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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