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종사자 숫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의과학 분야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관련한 실험동물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단순한 실험동물의 보정 및 투여 같은 실험뿐만 아니라, 질환 동물 모델을 활용한 연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술을 이용한 질환모델을 제작하는 경우, 외과적 수술과 관련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센터장 김충용)는 이런 연구자 수요에 따라 2014년부터 ‘의뢰자 맞춤형 실험동물 수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 의뢰를 통해 각 연구자가 필요로 하는 수술 기법을 교육하는 것으로, 의뢰자의 요구에 따라 교육내용, 일정 등의 조정이 가능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 실험동물센터 수의지원팀(팀장 김희정)은 설치류 기초 수술 교육을 비롯, 마우스를 이용한 뇌내 투여, 마우스 뇌척수액 채취, 랫드에서의 뇌졸중 모델 제작 등 다양한 질환모델 제작 및 실습을 진행해왔다.
예를 들어 올해 한국뇌연구원으로부터‘마우스 뇌내 약물 투여 및 뇌척수액 채취 실습’을 의뢰받아 진행하였다. 작고 약한 마우스 두개골에서 뇌까지 접근하여 타겟약물을 원하는 위치에 주입하는 방법, 소량의 뇌척수액을 정확하게 채취하는 방법등을 교육하였다. 이를 통해 마우스를 이용한 뇌실험에 필요한 주요한 기술을 전수하였다.
금일 실시한 의뢰자 맞춤형 수술교육은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뢰하여 시행됐다. 이번 교육은 마우스 수술에 대한 전반적인 입문 교육 및 마우스 신장 적출 기법 교육을 실시 하였다.마우스 수술은 평균 30g 정도 되는 작은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외과수술이다. 따라서 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는 교육진행자의 시범과 노하우가 실습자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실무교육을 진행하였다. 특히 개개인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다른 실험 속도를 고려해 충분한 연습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첨복재단 김충용 실험동물센터장은 "연구자들이 동물실험 교육을 실습받을 곳이 필요한데 첨복재단이 우수한 첨단 장비와 연구인력을 갖추고 있어 적합하다" 며 "앞으로도 연구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다양한 수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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