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마감 직전 낙폭을 확대했다. 거래대금은 1,620억위안으로 직전일과 비슷했다. 인민은행이 3 거래일 연속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해 6 월 말 자금 경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한국투자증권의 최설화 연구원은 "채권선물지수도 하락하면서 취약한 투자심리를 보여줬다"며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가전, 음식료, 보험, 부동산, 자동차 등 블루칩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하며 지수 약세를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위안화 대 달러 환율이 하락(절상)하고, 직전일 다보스 포럼에서 리커창 총리가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발언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시크리컬 주들이 간만에 반등했다"고 밝혔다.
은행과 시크리컬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하락하며 중소판지수 와 차스닥지수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시장의 약세에 더불어 외국인들은 상해 주식을 순매도하고 심천 주식을 순매수했다.
홍콩 H 지수는 0.9% 하락한 10,408p 로 마감했고 이틀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약세로 출발한 증시는 오후 본토 증시의 약세에 동조하며 하락폭을 확대해나갔다. 직전일 ECB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과 옐런의 점진적 금리 인상 등 발언으로 해외시장이 약세를 보였던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본토에서도 6월말 자금경색 불확실성이 여전해 관망세가 우세했다.
자동차, 보험, 에너지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항셍지수 역시 차익매물 출회와 IT주의 약세로 0.6% 하락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4% 하락한 30,834p로 마감했다.
은행들의 부실자산(NPA)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GST 시행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목요일인 만기일을 앞두고 인도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 VN지수는 0.2% 상승한 769p로 마감했다. 오전에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2분기 실적 기대, 해외 자금 유입, 은행권 부실자산 처리 등으로 매수여력이 강해졌다. 소비재, 제약, 통신, 보험 등 일부 대형주가 상승한 반면 부동산, 항공, 은행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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