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은 불량 경유 밀수입을 주도한 회사임원 K모(54)씨 등 2명은 구속, 나머지 16명은 불구속하고 밀수입된 불량 경유 55만8000ℓ를 압수했다.
세관에 따르면 K씨 등은 경유에 흑색 색소를 혼합하면 외관 상 정제유와 경유의 구분이 어렵고, 경유에 비해 정제유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이 적으며, 싱가포르산 경유(ℓ당 400원)가 국내산(1237원. 6.27기준)에 비해 훨씬 저렴한 점 등을 악용했다.
특히 밀수입돼 시중 유통된 경유 404만2000ℓ는 경유 승합차(정격용량 75ℓ) 약 5만6000대가 가득 주유할 수 있는 양이어서 불량 경유를 주유한 다수 차량이 안전사고 위험에 무방비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세관은 한국석유관리원 등 관계기관과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경찰과 공조해 시중 유통단속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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