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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 이머징증시] 시크리컬 약세에 중국 '하락' 금융주 강세에 홍콩 '반등'

기사입력 : 2017-07-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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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11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3% 하락한 3,203p 로 마감했다. 오전장에 약세를 보인 주식시장은 오후 들어 금융주의 강세 속에 상승 전환했으나, 마감직전 재차 반락했다. 거래대금은 2,055 억위안으로 전일대비 7.8%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설화 연구원 "14일에 예정된 중국의 금융공작회의와 미국 연준의 베이지북 공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부각됐다"며 " 최근 강세를 보였던 석탄, 비철금속, 조선, 철강, 정유 등 시크리컬 업종들이 선물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이 출회하며 지수 약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반면 하반기 긴축 기조에서 금리 상승,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 보험, 은행주들이 상승했고, 최근 조정폭이 컸던 가전, 음식료 업종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반등했다.

대형 우량주가 상대적인 강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차스닥 지수는 직전일에 이어 1.1% 추가 하락하며 1,784p 로 마감했다. 연이은 약세장 속에서 중국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세는 지속됐다.

홍콩H지수는 2.0% 반등한 10,416p로 마감했다. 옐런 미 연준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소폭 강보합세로 출발할 증시는 장중 상승폭이 확대됐다.

상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시중 금리 상승으로 금융주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보험, 은행, 증권, 소비재 등 대부분의 업종들이 반등했다. 다만 전력과 시멘트 업종은 차익매물 출회로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텐센트, 길리자동차의 강세 속에서 1.5% 상승한 25,878p로 마감했다. A/H프리미엄은 홍콩증시의 강세 속에 127p로 하락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1% 상승한 31,747p로 마감했다.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이틀 연속 인도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의 청문회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높아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5,773p로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로 인해 높아진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실적 시즌 결과가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인도네시아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베트남 VN지수는 0.4% 반등한 769p로 마감했다. 오전에 약세가 우세했으나 오후 들어 소폭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이틀간 급락 조정 이후 일부 대형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소 완화되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소비재, 철강, 보험, 화학비료 등 업종은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 업체 OGC 는 지난 2주간 연속 상한선을 유지하며 총 109% 급등한 이후 하한선으로 급락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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