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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 이머징증시] 홍콩H지수, 연중 최고치 재차 경신…상해·센섹스·VN '상승'

기사입력 : 2017-07-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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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19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4% 상승한 3,231p로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3,200선을 회복했다. 보합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장중 상승폭이 확대됐다. 거래대금은 2,698 억위안으로 직전일대비 37%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설화 연구원은 "공급측 개혁 가속화 기대감에 따라 철광석을 비롯한 주요 원자재 선물 가격의 강세 랠리가 이어지면서 관련 주들이 급등했다"며 "100 여개의 중앙 국유기업이 80 개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유기업 개혁 기대감이 부각되는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실적 기대감이 부각되는 증권주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그 외에도 석탄, 비철금속, 철강, 유리, 시멘트 등의 시크리컬 업종이 상승했다.

한편 차스닥 지수도 메인보드의 상승세에 동조하며 1.0% 상승한 1,685p로 마감했다. 주식시장의 상승랠리 속에 외국인들은 중국 주식을 17억5억000만위안 순매수했다.

홍콩 H지수는 1.0% 상승한 10,861p 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강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본토 시크리컬 업종과 증권주의 강세에 동조하며 장중 상승폭이 확대됐다. 국유기업 개혁 가속화 기대감이 부각된 가운데 본토자금의 유입세가 지속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랠리가 이어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부각된 것이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한편 실적 기대감이 부각되는 텐센트 홀딩스가 3.9%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에 힘입어 항셍지수도 0.6% 상승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8% 상승한 31,955p로 마감했다. Hindustan Unilever를 포함한 소비재 기업들, 소재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의 이익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인도 증시는 반등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3% 하락한 5,806p로 마감했다. Bank Mandiri의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3.7% 증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Astra International의 6월 자동차 판매가 급감 하면서 하락세를 보인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베트남 VN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0.5% 상승한 771p로 마감했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발표해 매수심리가 개선됐다. 가격 부담 완화로 부동산, 증권, 소비재 업종은 동반 상승했다. 한편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규모가 크지 않았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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