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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 310억

기사입력 : 2017-07-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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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017년 2분기 5,389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3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5%(2,410억원) 증가한 수치로, 2012년 상반기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의 실적이다. 특히, 1분기 중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대규모 일회성 충당금(3,502억원) 적립에도 불구하고 통합시너지의 가속화로 지난해 3분기 동안 시현했던 당기순이익 1조원을 금년에는 2분기 만에 넘어섰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1,375억원) 증가한 2조 4,499억원을 시현했다.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를 중심으로 항목별로 고른 성장세가 이어진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3.9%(1,204억원) 증가한 9,854억원을 시현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2%로 전분기 대비 6bp 증가하여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는 고객기반 확대 노력에 따른 핵심저금리성예금의 증가 및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위한 노력의 결과다.

지난 1분기에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선제적인 추가충당금 적립으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된 결과, 2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767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전분기 대비 81.7%(3,434억원), 전년 동기 대비 73.4%(2,113억원) 감소했다.

통합시너지를 통한 효율적 자원관리로 상반기 ▲판매관리비(1조 7,926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6.0%(1,134억원)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2분기말 0.80%로 전분기 대비 9bp, 전년말 대비 12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46%로 전분기 대비 7bp 개선됐다.

자본적정성은 견조한 이익성장세가 지속된 가운데 중점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분기말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82%로 전분기 대비 16bp 상승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2.59%로 전분기 대비 18bp 상승했다.

2분기말 신탁자산(94.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43.5조원이며, 그룹 총자산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3% 및 9.11%로 개선세를 이어가면서 효율적인 경영성과를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KEB하나은행의 경우 2017년 2분기 5,208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9,988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0%(1,998억원) 증가한 수치며,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통합 시너지가 영업활동으로 이어지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2분기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1,115억원), 전분기 대비 2.4%(320억원) 증가한 1조 3,678억원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분기 대비 5.4%(2조 5,030억원) 증가하면서 조달구조의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여신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 노력을 통해 2분기 중소기업대출은 전분기 대비 2.3%(1조 5,460억원) 늘었다.

특히,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의 결과 2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3%(2,142억원), 전분기 대비 95.8%(3,520억원) 대폭 감소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2분기말 0.72%로 전분기 대비 9bp, 전년말 대비 12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33%로 전분기 대비 8bp 개선됨으로써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는 양호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기록했다.

비은행 관계사 중 하나카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93.6%(363억원) 증가한 75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카드사 통합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수수료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246억원) 증가한 580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516억원, 하나저축은행 121억원, 하나생명 98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함으로써 비은행 부문의 고른 이익증가세를 보여주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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