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한경일이 MBC 아침 드라마 ‘훈장 오순남’ 가창자로 나서서 ‘생각이 안 나’를 31일 정오 공개했다.
신곡 ‘생각이 안 나’는 작곡가 필승불패와 가을캣의 작품으로 강한 리듬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완성됐다. 몽환적인 인트로와 한경일의 부드럽고 섬세한 보이스가 담겨져 깊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미디엄템포의 노래다.
2002년 데뷔 앨범 ‘한경일 No.1’ 타이틀곡 ‘한 사람을 사랑했네’로 인기를 얻은 한경일은 ‘내 삶의 반’ ‘슬픈 초대장’ 등의 곡을 발표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경일의 ‘생각이 안 나’는 여주인공 오순남(박시은 분)의 반격이 시작되어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 ‘훈장 오순남’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빛 바랜 사진처럼 다 잃어가고 / 나의 마음속에 텅빈 공허함이 / 지쳐가게 해. 헤매이게 해’라는 노랫말이 극중 아쉬움과 허무함을 전하는 주인공의 속마음을 전한다.
‘생각이 안 나 어디로 가는지도 무엇을 해야 할까 이런 생각 / 무거워진 발걸음을 이끌고서 찾아갔어 반겨주는 기분이 들어’라는 후렴구에 이르러 무기력한 현실과 스스로의 미래를 알 수 없이 암울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인물의 일면이 느껴진다.
드라마 ‘훈장 오순남’(연출 최은경 김용민, 극본 최연걸)은 서당의 여자 훈장이자 종갓집 며느리인 오순남이 어느날 갑자기 모든 것을 잃은 뒤 딸의 꿈을 대신 이루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주인공 박시은과 구본승이 환상적인 연기 조합을 이루며 시청자 호응을 얻고 있다.
2016년 9월 드라마 ‘여자의 비밀’ OST 가창 이후 매월 디지털 싱글과 OST를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한 ‘러브송(Love Song)’ ‘추억이 될 수 없는 우리’ 등의 곡은 탄탄한 실력을 갖춘 한경일의 가창력을 사실감 있게 느낄 수 있는 노래다.
OST 제작사 더하기미디어 측은 “여러 곡의 드라마 OST를 통해 미성과 허스키의 반전 매력을 담은 목소리를 들려주며 많은 사랑을 받아 온 한경일이 인생무상의 테마를 담은 곡을 통해 극중 주인공의 캐릭터를 보여주며 인기 반향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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