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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콜라보 매장, 메뉴 선봬

기사입력 : 2017-08-0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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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협력이라는 뜻을 가진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이 이제는 더 이상 생소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마케팅에서의 콜라보레이션은 서로의 강점을 부각시켜 고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새로운 이미지 구축 및 고객 창출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콜라보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곳은 바로 외식업계다. 시장 진입 장벽이 낮고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 특성상 이종간의 콜라보를 통해 차별화는 물론 매출 향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내 바르다김선생 매장.(사진=바르다김선생)
편의점 내 바르다김선생 매장.(사진=바르다김선생)

외식업계에서는 이종간의 콜라보는 물론 한 매장에 두 개의 브랜드를 합치거나 전혀 다른 재료들로 색다른 메뉴를 개발하는 등의 합작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다.

죠스푸드의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바르다김선생’은 최근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브랜드명이 변경된 편의점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위치한 ‘이마트24’에는 숍인숍 형태로 매장 내 바르다김선생이 입점되어 있다. 이 매장에서는 기존 바르다김선생 매장과 달리 김밥과 만두 메뉴만을 판매하며 편의점이라는 특성에 맞춰 온도가 유지되는 쇼케이스에서 30분 내에 완성된 김밥을 바로 가져갈 수 있는 바로드림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편의점 내 라면과 음료 등 바르다김선생의 김밥 메뉴와 어울리는 제품과 함께 먹을 수 있어 콜라보를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생과일주스 전문점 ‘떼루와’는 같은 디저트 메뉴인 핫도그 브랜드인 ‘아리랑 핫도그’와 손을 잡고 멀티숍 형태의 콜라보 매장을 선보였다.

이번 콜라보를 통해 계절적 한계를 서로 보완하는 것은 물론 두 가지 메뉴를 접목해 가맹점 수익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아침 출근 및 등교 시간대부터 점심 시간대 사이에 직장인 및 학생들에게 간편한 식사대용 아이템으로 주목 받으며 멀티형 매장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메뉴의 합작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곳도 있다. 퓨전짬뽕 전문점인 ‘니뽕내뽕’은 파스타와 짬뽕을 결합한 퓨전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짬뽕과 크림파스타를 결합한 ‘크뽕’과 토마토스파게티와 짬뽕을 결합한 ‘토뽕’ 등 맛과 비주얼적인 면에서 독특한 콜라보 메뉴를 내세워 색다른 음식에 대한 니즈가 있는 젊은 층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의 경우 빨리 변해가는 트렌드 속에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새로운 고객 창출을 위해 타 업계 보다 콜라보 마케팅을 진행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며 “콜라보 마케팅은 서로간의 합작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타깃 수요층이나 서로 어울릴 수 있는지를 살펴 본 후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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