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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증시] 진정되는 북한 리스크…상해·홍콩H·자카르타 '상승'

기사입력 : 2017-08-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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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15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4~15일 이틀간 총 1.3% 상승하며 3,251p로 마감했고,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14일 발표된 7월 실물경기지표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면서 하반기 정책당국의 금융 규제 강도가 약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채권가격지수도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했다. 또한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소강상태에 돌입한 가운데 3,200 지지선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반등한 가운데 직전일 나스닥 증시의 상승마감에 이어 소프트웨어와 IT부품주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15일 주식시장은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3,995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이날 만기도래가 예정된 대규모 유동성 회수를 대부분 상쇄시킨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또한 최근 약세를 보이던 은행 업종이 실적 개선 기대감 속에 반등했고, 그 외에도 보험과 화학주가 상승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차스닥 지수는 애플 부품주를 포함한 IT 업종의 강세 속에 2거래일간 3.2% 반등한 1,799p로 마감했다.

홍콩H지수는 14~15일 이틀간 총 1.6% 상승하며 10,738p로 마감했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점차 진정된 가운데 지난주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대되며 2거래일 연속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금융주와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IT주 강세 속에 항셍지수는 14~15일 이틀간 총 1.1% 상승한 27,250p로 마감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6% 상승한 5,835p로 마감했다. 하반기에도 소매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7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41% 증가하면서 컨센서스와 직전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이 인도네시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베트남 VN지수는 14~15일 이틀간 총 0.1% 하락하며 771p로 마감했다. 14일 주식시장은 반발 매수세 유입, 3분기 실적 및 배당 지급 소식 등으로 매수여력이 강해졌다. 직전 주 하락 조정 이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되면서 건설, 소매판매, 통신 등 관련 대형주가 일제히 올랐다. 15일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의 순매도세를 비롯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악재로 작용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인도 증시는 독립기념일로 휴장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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