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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증시] 구리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 시크리컬 강세

기사입력 : 2017-08-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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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17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7% 상승한 3,268p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강세로 전환됐다. 강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마감직전 상승폭이 확대됐다. 거래대금은 2,284 억위안으로 직전일대비 14%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설화 연구원은 "전일 차이나 유니콤의 혼합소유제 개혁 방안이 발표되며 국유기업 개혁 기대감이 부각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것에 이어 중국 내 원자재 선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시크리컬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B.A.T 등 대형 IT 기업이 슝안지구에 인공지능 사업부분을 입주시킬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공지능을 비롯한 IT 업종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조선, 석탄, 통신, 비철금속, 소프트웨어, 철강 등이 상승했다.

한편 차스닥 지수는 AI주의 강세에 힘입어 0.5% 상승한 1,833p로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상승장 속에서 외국인들은 상해A주를 소폭 순 매도했고, 심천A주를 순매수했다.

홍콩H지수는 0.2% 하락하며 10,801p로 마감했다. 다음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됐다.

실적 기대감 속에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대형 금융주들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또한 본토자금이 꾸준히 유출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업종별로는 소비재, 에너지, 유틸리티, 금융 등이 하락했다.

한편 항셍지수는 부동산 주의 약세 속에 0.2% 하락한 27,344p 로 마감했다. 다만 대장주인 텐센트홀딩스(700.HK)는 양호한 2 분기 실적과 차이나 유니콤의 혼합소유제 개혁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1.9% 상승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1% 상승한 31,795p로 마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석탄기업 강세를 보였고, IT 대장주인 Infosys가 이번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매입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하면서 4.5% 급등했다. 다만 글로벌 펀드가 순 유출된 것은 악재로 작용하며 지수의 상승폭이 제한됐다.

베트남 VN지수는 0.8% 하락한 768p로 마감했다. 장중 약세를 보인 증시는 마감직전 하락폭이 확대됐다. 외국인들의 순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대형은행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이 악재로 작용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인도네시아 증시는 17일 독립기념일 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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