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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증시] 북한 리스크 이어 스페인 테러·트럼프발 불확실성에 '휘청'

기사입력 : 2017-08-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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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18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269p로 강보합 마감했고, 주간단위로는 1.9% 상승했다. 오전장에 약세를 보인 주식시장은 오후 장에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거래대금은 2,184 억위안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설화 연구원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금일 오전 제 3차 혼합소유제 관련 문건을 발표한 것에 이어 '마카오-홍콩-광동' 지역의 개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정책 기대감이 부각됐다"며 "이에 따라 관련 테마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클리컬과 소재 업종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지수의 상승폭이 제한됐고, 스페인에서 테러가 발생한 것과 트럼프 정치 리스크가 부각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업종별로는 교통/운송, 보험, 정유, 부동산, 시멘트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직전일 나스닥의 급락한 것과 최근 4거래일 연속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차스닥지수도 0.6% 하락한 1,822p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후구퉁과 선구퉁을 통해 10억7000만위안의 중국A주를 순매도했다.

홍콩H 지수는 1.0% 하락하며 10,694p 로 마감했으나. 주간단위로는 1.1% 상승했다. 간밤에 스페인에서 테러가 발생한 것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자문 위원회를 해체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정치 리스크가 부각된 것 등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뿐만 아니라 본토자금이 홍콩에서 순유출된 것도 수급에 부정적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던 가운데 항셍지수도 IT와 금융주의 약세에 따라 1.1% 하락한 27,048p로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9% 하락한 31,525p로 마감했다. 직전일 강세를 보이던 IT 업종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대장주인 Infosys 가 CEO 사임으로 9.6%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또한 최근 6 거래일동안 해외자금이 유출된 것과 직전일 스페인 테러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5,893p 로 마감했다. 6 월 대출이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인도네시아 증시는 트럼프발 불확실성 및 스페인 테러 등 으로 인해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 VN지수는 0.2% 상승한 769p로 마감했다. 해외 자금이 집중되면서 은행, 철강, 항공, 보험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추가적인 호재가 부족해 대형주의 상승 폭은 크지 않았고 최근 급등했던 중소형주가 차익시현 부담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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