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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증시] 중화권 증시 상승 흐름 지속

기사입력 : 2017-08-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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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22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290p로 마감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은 장중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거래대금은 2,229 억위안으로 직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설화 연구원은 "신규 호재가 부재했던 가운데 순 환매 장세가 지속됐다"며 "반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금융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 보호 강화 속에 망간 등 비철금속 관련주들이 상승했고, 5G, 무인주행 등 관련 테마주도 정책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직전 거래일 강세를 보였던 석탄, 철강, 기계, 화학 등 시크리컬 업종들은 약세로 마감했다. 대형주의 상대적인 강세 속에 중소형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차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차익매물을 출회하며 0.8% 하락한 1,815p로 마감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후구퉁/선구퉁을 통해 상해A주를 계속 순매도하고 심천A주를 순 매수했다.

홍콩 H 지수는 1.9% 급등한 10,955p 로 마감했다. 강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11,000p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양호한 실적에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국영기업들의 혼합소유제 개혁 기대감도 지속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부동산, 보험의 강세가 뚜렷했다. 항셍지수도 0.9% 상승한 27,401p로 마감했다. 반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4.5% 감소한 중국왕왕(151.HK)은 6.5% 하락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1% 상승한 31,291p로 마감했다. BSE(봄베이증권거래소)가 이번주 200여개의 기업을 강제적으로 상장 폐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국내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인도 증시는 소폭 반등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3% 상승한 5,880p로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에 동조하면서 인도네시아 증시 역시 상승세를 보였으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베트남 VN지수는 1.0% 하락한 761p로 마감했다. 차익 부담으로 매물이 연속 출회된 가운데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물가가 크게 상승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정적이었다.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보였으며 규모가 전일보다 확대해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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