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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증시] 조정 들어간 '상해'…공공은행 합병으로 탄력받은 '센섹스'

기사입력 : 2017-08-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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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2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288p로 마감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0.2% 하락 출발한 주식시장은 장중 등락을 반복했고, 거래대금은 2,043 억 위안으로 직전일 대비 9%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 최설화 연구원은 "3,300 저항선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며 "철강업 공업협회에서 향후 중국 내 철강 가격의 급등 현상이 지속되기 어렵다고 전망하면서 최근 급등을 보였던 시크리컬 강세가 주춤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원자재 선물시장에서 철광석 선물 가격이 3.7% 급락하는 등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고,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들이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하면서 단기자금 금리가 상승한 점도 시크리컬 주에 부정적이었다. 반면 반기 실적 호조로 대형 은행과 증권 업종이, 국유기업 개혁 기대감에 에너지 업종에 자금이 유입되며 강세를 보인 것이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그 외, 차스닥 지수는 마감 직전 신소재 업종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0.4% 하락한 1,807p 로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9% 상승한 31,568p로 마감했다. 인도 행정부가 공공은행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은행주들의 상승세가 인도 증시의 반등을 주도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6% 상승한 5,914p 로 마감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금리를 25bp 인하하면서 기준금리는 4.50%로 낮아졌다. 이로 인해 부동산 관련주들이 상승하면서 인도네시아 증시 는 상승세를 보였다.

베트남 VN지수는 0.6% 반등한 766p로 마감했다. 최근 약세 이후 일부 대형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지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은행, 통신, 소비재 등 관련주가 상승했다. 반면에 부동산, 건설 관련주가 하락했다.

홍콩증시는 13호 태풍 하토(HATO) 영향으로 23일 휴장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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