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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증시] 상해종합 연중 최고치…신흥국 동반 강세

기사입력 : 2017-08-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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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25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8% 반등한 3,332p 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단위로는 1.9%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합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상승폭이 확대됐다. 거래대금은 2,271억위안으로 직전일 대비 22% 증가했다.

교통은행 (601328.SH), 페트로차이나(601857.SH) 등 우량 대형주들의 반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양호하게 발표된 것이 최대 호재로 작용했다. 그 중에서도 다음주 실적 발표 예정된 대형 금융주의 실적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보험, 증권, 은행 등의 업종이 일제히 급등했다.

환경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코크스 등 일부 원자재 선물 가격이 상승했고, 이에 따라 시크리컬 업종이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상해증시의 강세에 동조하며 차스닥지수도 1.0% 상승한 1,813p로 마감했다. 상해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후구퉁과 선구퉁을 통해 30억4000만위안 규모의 중국 A주를 순매수하며 매수세가 확대됐다.

홍콩 H 지수는 2.1% 상승한 11,288p 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단위로는 5.6%

상승하며, 2 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형기업들이 양호한 반기 실적을 발표한 것과 본토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이번 주 해외 펀드 자금이 순 유입세로 전환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그 중 페트로차이나(857.HK)의 호실적에 힘입어 에너지 업종이 급등했다.

한편 항셍지수도 에너지주와 금융주의 강세 속에 1.2% 상승한 27,848p 로 마감했다. A/H 프리미엄지수는 본토 금융주의 상대적 강세 속에 0.5% 하락한 128.7p로 마감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4% 상승한 5,915p로 마감했다. 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하반기에는 소비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인도네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베트남 VN 지수는 0.2% 추가로 상승하며 772p 로 마감했다. 중앙은행의 유동성 보강 발언과 더불어 국내 환율이 안정세를 보였던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잭슨홀 미팅에서도 드라기 총재의 강력한 긴축 시사 가능성이 낮을 것이란 기대감이 양호하게 작용했다. 시장 유동성 개선 기대로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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