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유로 강세,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이 약화되었다. 상반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시크리컬과 금융주들의 실적 기대가 크게 부각됐다. 특히 지난주의 은행업종에 이어 증권주들이 급등하면서 지수 강세를 견인했다. 그 외, 중국 국무원이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계획’ 등 정책들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 관련 테마주들도 급등했다.
증권/보험 업종이 3.8% 급등했고, 비철금속, IT 하드웨어, 미디어, 건자재, 기계, 부동산, 교통운수 등 업종 순으로 상승했다. IT 하드웨어 업종의 강세로 차스닥지수가 1.7% 상승한 1,849p 로 마감했다. 기술적 저항선인 3,300p 선을 돌파하면서 후구퉁/선구퉁을 통한 해
외투자자들의 A주 순매수세 규모가 직전 거래일 대비 크게 늘었다.
홍콩H지수는 0.5% 상승한 11,342p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유가 상승, 달러
약세, 중국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이 지수 강세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특히 본토 시장과 더불어 증권주들이 급등하면서 지수 강세를 견인했다. 그 외 철도, 에너지, 통신 등 대형주 역시 실적이 견조하게 발표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다만 장 마감 직전 은행주들에 차익매물이 출회하면서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항셍지수는
텐센트, HSBC의 약세 속에서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A/H 프리미엄은 129p로 상승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5% 상승한 31,750p로 마감했다. 공동 창립자인 Nandan Nilekani가 Infosys의 새로운 의장으로 선임되면서 Vishal Sikka의 사임 이후 급락했던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IT 관련주들이 회복세를 보이며 인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2% 하락한 5,903p로 마감했다. 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인도네시아 증시는 반락했다.
베트남 VN지수는 0.7% 상승하며 777p로 마감했다. 금융시장 건전성 개선을 위해 중앙은행이 은행간 지분 교차소유 문제 해결 및 부실대출 처리를 강화시키겠다고 언급하면서 매수심리가 보강됐다. 해외 자금이 집중되면서 철강, 부동산, 보험 관련주가 급등했다. 반면 차익매물 출회로 소비재주가 하락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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